[2026WMAC] "대구에서 받은 도움, 잊지 않겠습니다" 조직위에 편지 보낸 선수

입력 2026-09-01 10: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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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다니엘 루이스 멜리, 현지 적응 도움 준 조직위에 감사 편지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에 감사편지를 보낸 스위스의 다니엘 루이스 멜리(Daniel Louis MELLI) 씨.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에 감사편지를 보낸 스위스의 다니엘 루이스 멜리(Daniel Louis MELLI) 씨.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2026WMAC)에 참가한 스위스 선수가 경기 전부터 도움을 준 2026WMAC 조직위원회에 직접 편지를 남겨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인공은 스위스의 다니엘 루이스 멜리(Daniel Louis MELLI·65) 선수. 다니엘 씨는 현지 환경 적응을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경기장을 방문,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당시 다니엘 씨는 훈련 장소와 전용기구 대여 등을 문의했고, 조직위원회는 다니엘 씨에게 훈련을 위한 안내와 지원을 제공했다.

대회 기간까지 매일 경기장을 찾아 훈련을 이어가며 현지 환경 적응을 마친 다니엘 씨는 지난 25일 열린 해머던지기(5㎏) 남자 65세 이상 부문에서 49m82를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의 기록은 스위스에서의 해당 연령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경기를 모두 마친 다니엘은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사용했던 해머를 반납하면서 그동안 자신을 도와준 대회 조직위원회에 감사 편지도 함께 남겼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에 감사편지를 보낸 스위스의 다니엘 루이스 멜리(Daniel Louis MELLI·사진 왼쪽 첫 번째) 씨.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에 감사편지를 보낸 스위스의 다니엘 루이스 멜리(Daniel Louis MELLI·사진 왼쪽 첫 번째) 씨.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편지에는 "조직위 모든 분들께 그동안 정말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대구에서 맺은 인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감사 편지에는 시상식 사진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한 호주의 필립 스피비를 축하하는 글도 담겼다. 다니엘은 필립에 대해 "정말 차원이 달랐다"고 평가하며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을 나타냈고, 자신도 스위스 신기록을 세웠다는 기쁨을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니엘의 감사 편지는 경기 기록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선수와 조직위원회가 나눈 따뜻한 교류의 한 장면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경기운영요원으로 참여한 대구교대 학생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경기운영요원으로 참여한 대구교대 학생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조직위만큼이나 경기장 내 운영요원들의 도움도 빛을 발했다. 대구교대 체육교육과 이진택 교수와 학생 68명은 경기운영요원으로 참여해 국제 스포츠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참여는 예비 교사인 학생들이 세계적인 스포츠대회의 운영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 대표로 TIC에서 근무한 3학년 이정민 학생은 "선수들을 직접 만나며 나이와 국적을 넘어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 아이들에게 육상의 즐거움을 전하고, 육상 저변 확대에도 보탬이 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