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칼 끝, 'AG 5회 연속 종합 우승'에 향해 있다

입력 2026-09-01 10: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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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도경동 男 사브르 강력 우승 후보
女 에페 송세라,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 노려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에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을 떄의 도경동.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에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을 떄의 도경동. 연합뉴스

한국 펜싱이 이달에 열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종합 우승을 노린다. 대구시청 소속의 도경동을 위시, 오상욱, 송세라 등 간판 스타들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펜싱은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 됐다.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온 한국 펜싱은 아시안게임에서는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까지 금메달 52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36개를 따내 금메달과 전체 메달 수(134개)에서 모두 가장 많다.

또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종합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한국 펜싱은 종합 성적 1위가 목표다.

오상욱(대전시청)의 파리 올림픽 2관왕으로 주축 종목이 된 남자 사브르에선 최근 폼이 좋은 도경동(대구시청)이 오상욱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도 우승했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랭킹만 보면 도경동이 2위, 오상욱이 3위.

두 사람은 만약 개인전에서 대진운이 따르면 2014년부터 이어진 '결승전 집안 싸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2014년 인천(구본길-김정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구본길-오상욱), 항저우(오상욱-구본길)까지 3회 연속 한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했었다.

이들을 앞세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단체전 랭킹 2위를 달려 단체전 4연패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펜싱 여자 국가대표 송세라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싱 여자 국가대표 송세라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개인전 정상에 오른 여자 에페의 송세라(부산시청)도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는 은메달, 파리 올림픽에선 16강 탈락으로 아직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과 인연이 없다.

항저우에서 21년 만에 단체전 정상 탈환을 일군 여자 에페 대표팀은 현재 단체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서 송세라가 개인·단체전 석권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며, 전하영(서울시청)과 김정미(안산시청) 등이 나설 여자 사브르도 금메달을 바라볼 만한 종목이다.

전망이 밝다 해도 다른 나라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아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개최국 일본이 국제 무대에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일본이 금메달과 은메달 없이 동메달 4개로 10위 밖으로 밀려난 반면,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이탈리아(금4·은4)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희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