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 침수 속 '우선순위 판단'…골든타임 사수
경북 칠곡군이 짧은 시간 쏟아지는 국지성 극한호우로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도입한 '위험 도달 예측 모바일' 관제 시스템이 재난사고를 막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게릴라성 폭우는 인력 배치가 느슨해지는 야간이나 주말에 집중되는 데다 여러 도로가 동시에 침수 위험에 놓일 경우 '어디를 먼저 통제해야 하는가'에 대한 혼란을 초래해 골든타임을 놓치기 십상이다.
1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최초로 'AI 영상기반 침수 자동차단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 '위험 도달 예측 시간(TTD, Time To Danger)' 알고리즘을 탑재한 모바일 현장대응 시스템을 가동하며 스마트 방재 행정의 새 지평을 열었다.
칠곡군은 정부의 'AI 중심 디지털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선제적인 기술 행정을 도입한 것은 물론 TTD 기반 모바일 현장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둔치 주차장 및 하천변 등 관내 위험지역 전반으로 지능형 방재 시스템을 지속 확대해 군민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 것이다.
칠곡군의 모바일 현장대응 시스템은 왜관읍 석전지하차도를 비롯 지천면 신동·영오지하차도, 약목면 동안·교동지하차도와 덕산리 세월교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지 6곳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 수위 측정을 넘어 수위 상승 추세를 역동적으로 계산해 '어느 지점이 가장 먼저 한계 수위에 도달하는지(TTD)'를 우선순위로 명확히 판별해 준다는 점이다.
실제 시스템 모바일 화면에는 AI 영상 분석과 레이더 센서가 측정한 정밀 수위 데이터(신뢰도 93%)와 함께 위험 수위 도달까지 남은 시간이 '1분 이내 위험', '즉시 통제' 등으로 직관화돼 표출됐다.
한정된 행정 인력이 어떤 현장부터 우선 차단하고 출동해야할 지 스마트폰 화면 하나로 즉각 판단할 수 있는 구조다.
담당자가 관제실에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손안의 모바일로 현장 CCTV LIVE 영상 확인, 위험 우선순위 선별, 원격 차단기 제어, 유관기관 직통 연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한 것이다.
안창호 칠곡군청 건설과장은 "야간이나 주말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여러 침수 우려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상상황이 걸려 현장 판단에 혼란이 생기기 쉽다"며 "TTD 예측 데이터를 통해 가장 위험한 지점을 선별하고 모바일로 즉시 원격 차단 및 조치를 내릴 수 있어, 행정력의 공백과 혼란을 원천 예방하고 가장 위급한 곳부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