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비행 재개…훈련 거쳐 안전성 검증 후 작전 투입
조종사 훈련 강화·단계적 평가 거쳐 해상초계임무 최종 복귀 방침
해군이 지난해 5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매일신문 2025년 5월 29일 등) 이후 운용을 전면 중단했던 해상초계기 'P-3CK'의 시험비행을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 장병 4명이 순직한 참사 발생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본격적인 작전 복귀 수순에 들어가는 것이다.
30일 해군에 따르면 이번 시험비행은 P-3CK의 작전운용 재개를 위한 사전 검증 단계다. 해군은 시험비행에 앞서 보유 중인 P-3CK 전 기체를 대상으로 정밀 안전진단을 마쳤다. 미 해군 주관의 기체상태평가와 해군·창정비 업체 주관의 항공기 조사(INSURV) 등을 거쳐 기체 전반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비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실속(양력을 잃고 급강하하는 현상) 방지용 안전장치를 대폭 보강했다. 조종사가 기체 각도를 즉각적이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받음각(AOA) 지시계 위치를 변경하고 기존에 없던 실속경고장치를 새롭게 설치했다.
아울러 승무원 교육훈련 및 심리적 안정 등 임무 준비상태를 종합 평가하고 비상상황 대응을 포함한 조종사 비행훈련 강도를 높였다.
해군은 P-3CK의 시험비행이 완료되면 승무원 임무 숙달을 위한 훈련비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시험비행과 훈련비행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비행 안정성이 최종 입증되면 해상초계임무를 공식 재개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5월 29일 포항에서 발생한 P-3CK 추락사고의 후속 안전 대책이다.
당시 해군항공사령부 소속 P-3CK 1대가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이착륙 훈련(Touch and Go) 중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지 약 6분 만에 기지 인근인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했던 승무원 4명 전원이 순직했다.
사고 직후 해군은 사고기를 제외한 P-3CK 7대의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