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사건 종결 수순
여장을 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가 여자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40여분 간 교내를 배회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소동이 일었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용의자는 남성이 아닌 10대 여성으로 밝혀졌고, 범죄 혐의점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까지 지난 25일 강원 원주시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침입한 여장 남성 추정 인물의 소재를 추적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침입 다음 날 "여자 분장을 한 남성이 학교 안으로 들어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용의자는 지난 25일 오후 4시 51분쯤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얼굴 분장을 한 채 교내로 침입했다고 한다. 열려있던 학교 출입문을 통과한 용의자는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은 채 40여분간 각층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침입 당시 용의자는 교내에 있던 학생들에게 본인이 원주시 반곡동 A 중학교 졸업생이라고 설명하는 등 스스로 일부 신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 중학교에서도 비슷한 침입 정황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두 학교에 들어간 인물이 동일인인지도 살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런데 경찰이 특정된 신원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추적한 결과, 해당 인물은 여장 남성이 아닌 실제 여성으로 파악됐다. 해당 인물로 지목된 10대 여성은 경찰에 "해당 학교가 궁금해 호기심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사건 종결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A 중학교 침입 건은 해당 여성과 무관한, 다른 남성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화장실을 급히 이용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여고 측은 교내 방송과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사건의 경위와 학교 측 조치 사항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