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출·고령화 동시에 겪는 경북…체육 전문인력 지역 정착 방안 제시
복지시설 운동전문 인력 42명에 불과…건강 프로그램 수요는 2년 새 5배 가까이 증가
경북에서 배출되는 체육 분야 청년 인재를 지역의 건강복지 전문인력으로 육성해 청년 일자리와 도민 건강복지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제안이 경북도의회에서 나왔다.
김예영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도의원(국민의힘)은 최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북형 스포츠복지사' 제도 도입을 제안하고 경북도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김 도의원은 청년 유출과 고령화가 동시에 심화되고 있는 경북의 현실에서 지역의 체육 전문인재를 건강복지 분야의 새로운 인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에서는 매년 최소 800명 이상의 체육 관련 학과 졸업생이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이 지역에 남아 전공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복지 현장에서는 운동과 건강증진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다.
도내 902개 사회복지시설에는 5천 명이 넘는 사회복지사가 근무하고 있지만 운동 전문인력은 4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운동을 접목한 복지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실제 복지현장에서 운영되는 운동·건강증진 관련 프로그램은 최근 2년 사이 54건에서 253건으로 크게 늘었다. 참여 인원도 약 30만 명에 달하며 관련 사업 예산은 6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김 도의원은 "현장의 수요는 폭발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전문인력 체계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체육 전문성과 사회복지 역량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인력 양성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도의원이 제안한 '경북형 스포츠복지사'는 체육 전문인력을 건강복지 현장에 배치해 운동·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 복지사업에 운동 전문성을 더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체육 분야 청년들에게 새로운 진로와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김 도의원은 스포츠복지사 제도가 도입되면 체육 분야 청년의 전문성을 활용한 '경북형 전문 일자리' 창출, 전문적인 건강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한 도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사회복지사의 업무 부담 완화와 건강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 구축 등 세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체육 인재가 지역의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의 건강을 돌보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 정착과 복지서비스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모델이라는 것이다.
김예영 도의원은 "지역에서 배출되는 체육 분야 청년들은 경북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인재"라며 "이들이 지역에서 전문성을 살리고 도민의 건강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에서 배운 청년이 경북에 남아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앞장서 만들어야 한다"며 스포츠복지사 육성과 시범 배치를 위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