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우 도의원, 말산업육성기금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레저세 전출 비율 5%→10~20%…공공승마장 경영 안정화도 지원
오는 9월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앞두고 경북 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상북도의회 이춘우 부의장(영천)은 경마공원에서 발생하는 세수를 지역 말산업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 말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영천경마공원 개장에 맞춰 말산업 육성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기금의 효율적인 집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핵심은 경마공원에서 발생하는 레저세의 기금 전출 비율을 현행 '5% 이내'에서 '10% 이상 20% 이하'로 높이는 것이다.
전출 비율을 10%로 상향할 경우 경마공원 개장 초기에는 연간 20억~40억원, 장기적으로는 연간 약 80억원의 말산업육성기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우 부의장은 영천경마공원이 문을 열더라도 경북의 말산업 기반이 곧바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경북은 경주마 자체 생산 기반이 충분하지 않아 경마공원 개장 초기에는 타 지역에서 생산된 경주마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마공원에서 발생하는 세수를 지역 말산업에 재투자해 생산부터 육성·조련까지 자체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개정안에는 도내 공공승마장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기금 용도에 새롭게 포함했다.
현재 상주·구미·영천 등 도내 주요 공공승마장은 연간 약 35억원의 적자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은 공공승마장의 단순한 시설 유지에 그치지 않고 말 생산과 육성, 조련 인프라 구축 등 말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계기로 경북이 말산업의 소비 지역을 넘어 생산과 조련, 승마, 관광이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마공원에서 발생한 세수가 지역 말 생산과 승마산업 등에 다시 투입되면 관련 산업과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등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춘우 부의장은 "영천경마공원 개장은 경북 말산업의 완성점이 아닌 출발점"이라며 "발생한 세수가 생산·조련·승마·관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경북을 대한민국 대표 말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