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9월 9일 임금교섭 안되면 48시간 부분파업 예고…창사 이후 첫 파업

입력 2026-08-30 14: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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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쟁의 수위 압박…회사, 대화 계속

포스코 노동조합이 올해 일방적으로 추진된 협력사 직고용을 문제삼으며 포항제철소에서 결의대회에서 여는 모습. 매일신문DB
포스코 노동조합이 올해 일방적으로 추진된 협력사 직고용을 문제삼으며 포항제철소에서 결의대회에서 여는 모습. 매일신문DB

국내 최대 철강사 포스코노조가 오는 9월 9일을 올해 노사 교섭의 사실상 최종 시안으로 통보했다.

30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에 따르면 내달 9일까지 임금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창사 이래 58년간 이어온 무파업 기록을 깨고 처음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또 부분 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쟁의 수위를 높여갈 방침도 전했다.

노조는 지난달 조합원 97.09%가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2.2%의 찬성을 얻었다. 지난 18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올해 임금 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 측은 중국발 저가 철강재 공세와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철강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 1조4천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노조 요구안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는 임금·복지·안전·인력 관련 요구를 모두 합산해 금액으로 부각 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 투쟁은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된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를 바로잡고 현장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인정과 보상을 요구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58년 무분규라는 역사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사측에 결단의 시간을 주고 있다"며 "부분파업 결정에도 사측의 전향적 교섭태도와 책임있는 결단만 있다면 언제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사측이 현장의 희생만을 요구한다면 흔들림 없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사측은 "부분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조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현재 대화를 통한 노조측과의 원만한 합의점 도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