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허위종결' 수사 13일 만…제주경찰청장 "머리 숙여 사과"

입력 2026-08-27 10:23:58 수정 2026-08-27 10: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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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책무 저버리고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상처"
제주지역 모든 실종사건 전면 재조사…"2중·3중 안전장치 마련"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27일 제주경찰청에서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27일 제주경찰청에서 '실종 허위종결' 경찰관에 대한 정식 수사가 시작된 지 13일 만에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실종 허위종결'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경찰관에 대한 정식 수사가 시작된 지 13일 만이다.

고 청장은 27일 오전 제주경찰청 지휘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고인 두 분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의 책임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 대책도 약속했다. 고 청장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그 책무를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가족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며 "제주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큰 실망과 불안을 느꼈을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도 어떠한 숨김없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실종 사건 전반에 대한 재점검 방침도 밝혔다.

고 청장은 "제주지역 모든 실종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해 또 다른 과오가 있는지 점검토록 하겠다"며 "실종사건 처리 시스템과 절차, 인력구조 등 전반적인 실태를 확인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소홀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