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목뼈 등에서 골절 발견 안 돼
경찰 "휴대전화·귀금속 그대로…범죄 가능성 낮아"
제주에서 실종된 뒤 104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장미란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감정 결과,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과수는 장씨의 사인과 관련해 '목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제주경찰청은 국과수로부터 장씨에 대한 부검 감정서를 받아 확인한 결과, 머리와 목뼈 등에서 특이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남아 있는 얇은 뼈 일부에서 골절이 확인됐지만, 경찰은 시신의 부패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과수 법의관은 부검 감정 결과 시신의 신원을 장씨로 특정했다. 사인과 관련해서는 목을 매 숨졌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장씨의 사망 시점을 실종 다음 날인 지난 5월 13일 새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씨의 시신에서는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금팔찌와 반지도 그대로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저항이나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볼 만한 흔적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범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수사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재 휴대전화 포렌식을 비롯해 정밀 DNA 감정 등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 경위와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휴대전화 포렌식과 DNA 감정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