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호러 픽처 쇼'·'클루'로 컬트 영화계 아이콘
2012년 뇌졸중 후 휠체어 생활
영화 '록키 호러 픽처 쇼'와 '나 홀로 집에2'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팀 커리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는 26일(현지시간) 커리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난 커리는 학창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버밍엄대학을 졸업한 뒤 런던으로 옮겨 뮤지컬 '헤어'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커리를 컬트 영화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은 영화 '록키 호러 픽처 쇼'였다. 그는 여장한 미치광이 과학자 프랭크 N 피터 박사를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 역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동명의 원작 뮤지컬은 현재까지 컬트 공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미스터리 컬트 영화 '클루'에서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집사로 등장해 특유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두 작품을 통해 커리는 독보적인 컬트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대중에게 익숙한 작품에도 다수 출연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잇'에서는 사악한 괴물 광대를 연기했고, 영화 '나 홀로 집에2'에서는 주인공 케빈을 괴롭히는 호텔 지배인으로 등장해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커리는 2012년 뇌졸중을 겪은 뒤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휠체어를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으며 자녀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적인 사생활 역시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출간한 자서전에서는 자신의 사랑과 연애에 대해 "진정한 사랑과 이별의 아픔, 그 사이의 모든 걸 경험했다"며 "여러분도 그러길 바라지만 당신들의 로맨스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