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가 '美 비호감', 1년 새 16%P↑
트럼프 관세 정책에 85% 부정적
'가장 중요한 동맹' 여전히 84%
미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비호감 의견이 급증했다.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여중생이 희생 당한 일이 발생했을 때보다도 미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았다.
퓨리서치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을 '비호감'(unfavorable)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55%였다. 작년 39%에서 1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반면 미국에 '호감'(favorable)이라고 답한 비율은 45%로 지난해보다 16%P 떨어졌다. 특히 '매우 비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작년 9%에서 올해 18%로 늘었다.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부정적인 견해가 절반을 넘긴 것은 지난 2002년 미군 훈련 과정에서 여중생 2명이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심미선양 사망 사건' 이후 처음이다. 미국에 대한 비호감는 당시(50%)보다 더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한국인 85%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4%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여전히 한국인의 84%는 미국을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았다. 지난해보다 5%P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퓨리서치가 진행 중인 '2026 세계 태도 조사'의 일환이다. 한국 조사는 지난 3월 3일∼4월 4일 성인 1천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