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변호사 직함 되찾을 것…경찰의 야만적 행태 감시해야"

입력 2026-08-26 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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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발생한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의혹 관련인 듯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라는 직함을 되찾아야겠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변론활동은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전개될 경찰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수감 중일 때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하고 면회를 간 일이 있었는데 휴업계를 내고 여태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절이 하수상하고 험악하니 재야 변호사라도 등록하고 경찰의 야만적인 행태를 감시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제주에서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지난 25일 구속됐다.

제주지법은 같은 날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A경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긴급체포된 A경장은 체포적부심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난 24일 풀려났지만 석방된 지 하루 만에 다시 구속됐다.

A경장은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37) 씨와 실제로 연락이 닿지 않았음에도 신고자에게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에서도 장씨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A경장은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 B씨의 실종 사건 역시 장씨 사건과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제주 모처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