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린벨트 안 푼다"…정부, 7.3만가구 경기권에 푼다

입력 2026-08-26 10:39:45 수정 2026-08-26 10: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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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8·13 주택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로 연내 발표할 예정인 7만3천가구 이상의 신규 택지에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용산공원 부지를 제외하기로 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비롯한 서울 주택시장 현안을 논의한 뒤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주택 공급 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10만가구+α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 강서구와 경기 남양주·광주 등에 공공택지를 조성해 2만7천2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7만3천가구 이상을 공급할 신규 택지는 올해 안에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당초 서울 내 그린벨트와 용산공원 부지 등이 신규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이번 추가 택지에서는 모두 제외된다.

정부는 서울 대신 하남·고양 등 경기권 그린벨트를 중심으로 신규 택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인천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성남·의정부·안양·부천·광명·고양·과천·구리·하남·김포 등의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시와 정부 간 갈등을 빚어온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의에도 사실상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가 서울 도심의 신규 택지 대신 경기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로 하면서, 향후 수도권 주택시장과 서울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