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WMAC] "금메달 따니까 기분 좋네요"…韓 참가자 1위 주인공

입력 2026-08-25 13: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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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남자 70세 이상 신행철·창던지기 남자 40세 이상 박재명
장대높이뛰기 남자 55세 이상 김철균 씨도 금메달 목에 걸어

10km 달리기 남자 70세 이상 부문 우승자 신행철 씨. 대구시·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10km 달리기 남자 70세 이상 부문 우승자 신행철 씨. 대구시·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전 세계에서 육상을 즐기는 생활체육인들의 축제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에서 한국 선수들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10㎞ 달리기의 신행철(71) 씨. 신 씨는 지난 23일 10㎞ 달리기 남자 70세 이상 연령그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하루 만인 지난 24일에 800m 예선에 출전해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1955년생인 신 씨는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장거리와 트랙 종목에 도전하고 있는 마스터즈 육상 선수다. 특히 올해 열린 2026 서울 마라톤에서 2시간 54분 10초를 기록, 전 세계 70대 중 가장 빠른 마라톤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신 씨는 이번 대회에서 10km와 800m를 비롯해 총 7개 종목에 출전하며 다양한 종목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필드 종목에서는 왕년의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창던지기 남자 40세 이상 부문 우승자 박재명 씨가 시상식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대구시·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창던지기 남자 40세 이상 부문 우승자 박재명 씨가 시상식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대구시·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남자 40세 이상 창던지기에 출전한 박재명(40) 한국체대 교수는 지난 24일 경기에서 57.09m를 기록,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박 교수는 현역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한 창던지기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대구시청 소속 선수로 활동해 대구와도 인연이 깊다. 선수 은퇴 후 한국체대 교수로 지도자의 길을 걷던 박 교수는 선수 생활을 했던 대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22일 열린 장대높이뛰기 남자 55세 이상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는 김철균(56) 씨가 3.55m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씨는 1988 서울올림픽,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1996 애틀랜타올림픽 등 올림픽 무대를 세 차례 밟은 베테랑 육상인 출신이다.

진기훈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의 마스터즈 육상인들이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모습에서 마스터즈 스포츠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모든 선수가 안전한 환경에서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