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중국 원동컵 국제요트대회에 대표선수단 '팀포항' 23일 출정
13일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근해 레이스 진행
지난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 중국 칭다오 올림픽요트경기장.
화창한 하늘과 잔잔한 바람이 막 항해를 시작한 '팀포항' 선수단의 배를 먼바다로 부드럽게 밀어냈다.
이들의 항해를 응원하는 듯 더없이 좋은 조건 속에 배가 항구를 빠져나가는 동안 포항에서 현지를 찾은 포항시와 경북요트협회, 포항시체육회, 영일만관광특구협의회 관계자 등이 부두에 나와 이들을 환송했다.
변영섭 팀포항 단장은 "열심히 준비한 기간만큼 좋은 성적과 안전한 항해로 보답하겠다"면서 "바람과 파도에 몸을 맡기는 이번 항해가 포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중국 칭다오에서는 '제8회 원동컵 국제요트대회'에 참여한 경북 포항시 대표선수단, '팀포항'의 출정식이 열렸다.
원동컵은 베이징올림픽을 기념해 중국 칭다오에서 만든 아시아 최대규모의 국제요트대회이다.
중국, 러시아, 한국 등에서 참여한 5개팀의 선수들은 중국 칭다오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경북 포항시를 잇는 약 19일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항해의 특징은 무동력이다. 선수단이 탄 요트에는 별도의 동력 엔진이 없이 오직 수동으로 망망대해를 가르게 된다.
길이 약 50피트, 높이 30m에 이르는 선박에서 선수들은 먹고 자며 쉼 없이 항해를 이어간다. 오직 바람과 해류에 의지해 세 도시를 잇는 항로를 헤쳐 나가야 한다.
칭다오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포항, 포항에서 다시 청도로 이어지는 긴 여정 동안 팀포항 선수들은 구간별로 역할을 나눠 번갈아 승선한다.
청도~블라디보스토크 구간에는 6명이, 블라디보스토크~포항 구간에는 4명이, 포항~청도 구간에는 7명이 각각 투입된다. 이렇게 구간을 넘나들며 항해에 참여하는 선수단은 모두 8명이다.
19일에 걸쳐 세 나라, 세 도시를 잇는 이번 항로는 단순한 경기 구간을 넘어선다.
엔진 없이 오로지 바람과 해류만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오프쇼어 레이스라는 점에서 선수단이 지나는 자리마다 선수들의 구슬땀과 포항의 이름이 함께 새겨지는 셈이다.
팀 포항 선수단은 다음 달 10일쯤 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원동컵 국제요트대회의 인쇼어(해안) 경기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2026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와 함께 펼쳐진다.
한편,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는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북요트협회가 주관하며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한다.
LDC2000(남자부 18명·여자부 24명·오픈부 16명), J70(오픈부 50명), J24(50명) 등 4개 종목에 총 1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성용우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팀 포항 선수단이 무사히 항해를 마치고 다음 달 영일대 앞바다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포항시도 선수단의 도전을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