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해 지음/ 피앤씨 펴냄
이 책은 국제 경제에 있어 국내 대표 학자로 꼽히는 손병해 경북대 명예교수의 경제 관련 서적이 아니다. 손 교수가 한 개인으로서 겪어왔던 삶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이다.
과거 산골 오지 중에 오지로 여겨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그는 뛰어난 학업 성적을 보였지만, 경제적 이유로 서울 진학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또한 경북대 의과대학과 경제학과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등록금 부담 때문에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이후 프랑스 국비 유학생을 통해 국제 경제에 눈에 떴다. 손 교수는 프랑스 출국 과정에서 '어머니와의 사별'이라는 아픔도 겪었다. 그는 부인의 지극정성의 내조를 바탕으로 지방대학 교수로는 처음으로 국제경제학회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여러가지 성과도 만들어냈다.
지은이는 '희수'(喜壽·77세)의 삶을 회고하면서 '시지프스의 신화'를 떠올린다고 했다. 시지프스는 산 꼭대기까지 바위를 영원히 올려야 하는 '무의미한 굴레'임을 알면서도 바위를 밀어 올리지만, 운명에 굴하지 않는 저항이 인간의 승리임을 시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목표를 향한 끝없는 노력 자체가 값진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한다. 24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