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만지고, 물레 돌리고, 백자에 소원 빌고…'청송백자' 가을 축제로 돌아온다

입력 2026-08-24 14: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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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13일 청송백자 도예촌서 개최…지난해 산불로 연기 후 1년 만에 재개
물레·핸드페인팅부터 보이는 공방·마당극까지…가족이 즐기는 체험형 축제
청송백자 전 품목 20% 할인…청송사랑화폐 페이백 등 풍성한 구매 혜택도

'2026 청송백자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청송백자 도예촌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4년도 축제모습. 청송군 제공

"흙 한 줌이 백자가 되고, 손끝에서 나만의 작품이 된다."

500년 전통의 청송백자를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올가을 청송을 찾는다.

'2026 청송백자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청송백자 도예촌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축제가 연기된 이후 1년여간 준비해 다시 선보이는 만큼 올해는 전시와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과 공연, 먹거리까지 더한 체류형 공예문화축제로 마련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내 손으로 만드는 청송백자'​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물레체험과 핸드페인팅을 통해 직접 흙을 빚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프로그램으로도 제격이다.

청송백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보이는 공방'과 해설이 곁들여진 공방투어도 운영된다. 실제 장인이 작업하는 공간을 둘러보며 청송백자의 역사와 제작 과정, 제품별 특징 등을 들을 수 있다.

'2026 청송백자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청송백자 도예촌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4년도 축제모습. 청송군 제공

축제장 곳곳에는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청송백자를 소재로 한 놀이체험과 소원풍경 달기, 스탬프 미션 등이 진행돼 온 가족이 축제장을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다.

전통과 예술을 만나는 전시도 풍성하다. 청송백자 사진연출전과 작가협업전, 청송백자연구회 작품전, 지역민 참여 전시 등을 통해 500년 역사를 이어온 청송백자의 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청송백자의 역사와 지역 이야기를 담은 '청송백자 보부상 마당극'을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소헌왕후 인형극'이 펼쳐진다. 개·폐막 공연과 초청가수 공연, 거리예술공연, 지역민 공연 등도 축제 기간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먹거리와 쇼핑을 즐길 공간도 마련된다. 공예마켓과 먹거리 주막, 푸드트럭 등이 운영돼 청송의 지역 상품과 먹거리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청송백자 전 품목을 20% 할인한다. 여기에 구매금액에 따른 청송사랑화폐 페이백과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해 청송백자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축제는 경상북도의 경쟁력 있는 소규모 지역축제를 발굴·육성하는 '2026~2027 경상북도 미소(微笑)축제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청송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청송백자의 역사성과 예술성, 지역성을 살린 공연·전시·체험·판매 콘텐츠를 강화하고 청송백자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청송군수)은 "청송백자는 단순한 생활자기를 넘어 청송의 자연과 장인의 오랜 시간이 축적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가을 주왕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청송백자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500년 전통이 지닌 가치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청송백자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청송백자 도예촌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4년도 축제모습. 청송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