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계: 사보세] 아프리카 기니 쓰레기산 붕괴

입력 2026-08-24 10: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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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보유… 자원부국인데 생활 인프라 미비, 국민 4분의 1 절대빈곤
2017년 같은 지역 산사태로 10명 숨져

23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기니 수도 코나크리 다르에스살람 지역 외곽에서 폭우로 쓰레기 매립지가 붕괴하면서 최소 30명이 숨졌다. 사진은 관계 당국이 굴착기를 이용해 시신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기니 수도 코나크리 다르에스살람 지역 외곽에서 폭우로 쓰레기 매립지가 붕괴하면서 최소 30명이 숨졌다. 사진은 관계 당국이 굴착기를 이용해 시신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자연재해인가, 정부 무능인가'

23일 오전 2시쯤(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기니 수도 코나크리를 덮친 폭우로 다르에스살람 지역 외곽 쓰레기 매립지의 폐기물 더미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인근 텐트와 판잣집들이 무너져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고 기니 정부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기니 정부가 쓰레기 매립지를 폐쇄하고 폐기물을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우기 동안 산사태와 홍수의 위험성은 줄곧 지적되던 것이었다.

기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크사이트 매장량을 자랑하는 나라다. 풍부한 미개발 철광석 매장지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삶은 풍요롭지 못하다. 열악한 생활 인프라와 만연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은행이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천510만 명 중 370만 명이 하루 4.2달러 미만의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참사와 비슷한 사고가 2017년에도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에도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1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