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업계 脫맘다니 행보… "우린 댈러스로 가요"

입력 2026-08-23 15: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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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증세 등 맘다니 뉴욕시장의 압박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댈러스 行
시타델은 뉴욕 투자 계획 재검토하기도

지난 5월 미국 뉴욕 시청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회계연도 실행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5월 미국 뉴욕 시청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회계연도 실행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의 부자 증세 정책이 미국 금융업계 지도를 바꾸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텍사스주 댈러스를 신규 거점으로 정하고, 2031년까지 최대 4천800개 일자리를 옮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모건스탠리가 신규 거점으로 삼은 지역은 댈러스의 금융회사 밀집지이자 '욜스트리트'(Y'all Street)라 불리는 곳이다. '욜스트리트'는 '월(Wall) 스트리트'와 발음이 비슷한 '욜'을 결합한 신조어다. '여러분 모두'(You all)라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다. 모건스탠리는 진보 성향의 맘다니가 당선된 이후 뉴욕 이외 지역으로 거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댈러스로 눈을 돌린 건 모건스탠리만이 아니다. 골드만삭스도 2028년까지 욜스트리트에 약 7만4천322㎡ 규모의 캠퍼스를 짓고 현지 직원 5천 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뉴욕 맨해튼 본사를 제외하고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체이스도 텍사스에 가장 많은 직원을 두고 있다. 웰스파고는 댈러스국제공항 인근에 캠퍼스를 개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현재 댈러스에 별도 사무용 건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시내에 있는 시타델 본사. 출처=구글맵
미국 뉴욕시내에 있는 시타델 본사. 출처=구글맵

비슷한 측면에서 헤지펀드 시타델의 뉴욕 이탈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으름장을 놓는 수준에 그쳤지만 맘다니 시장과 갈등을 겪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투자 계획 확대를 발표했던 터다. 맘다니 시장은 일명 '비거주 고가 세컨드하우스 보유세' 부과의 정당성을 설파하며 시타델 설립자 켄 그리핀 자택을 표적으로 삼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