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북도 변한다는 믿음 하나로"…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입력 2026-08-24 14: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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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권리당원 확보·도당 전면 쇄신 예고…'TK 홀대론' 정쟁 넘어 실질 성과로 돌파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경북에서 6전 7기 도전을 이어온 힘은 지역주의 벽을 넘어 경북도 변할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 하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의 새 사령탑으로 선출된 오중기 신임 위원장은 24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변화'와 '실력'을 거듭 강조했다. 당원의 압도적 지지로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헌신하라는 당원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도당의 체질을 완전히 뜯어고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오 위원장이 그리는 도당 혁신의 밑그림은 '당원·민생·현장'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그는 "정책위원회를 내실있게 구성해 도당과 지역위원회, 선출직 의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원팀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무실에 앉아 구호만 외치는 대신 현장에서 직접 답을 찾아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이 도민의 삶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10만 권리당원 확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과 여성의 생활정치 참여를 적극 이끌어낼 방침이다. 특히 2030 세대를 향해서는 "단순한 영입 대상을 넘어 청년이 직접 당의 정책과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소통 공간을 열어주겠다"고 약속했다.

'TK 홀대론'에 대해서는 절박한 지역 현안을 소모적인 정쟁에 이용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수권 정당의 역할이라고 단호하게 목소리를 냈다.

오 위원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국민의힘 내부의 정치적 이견과 이해관계로 무산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는 정쟁을 멈추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국립의대 신설 등 도민 삶에 직결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방위산업, 수소환원제철 등 3대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에 예산을 당당히 요구하고 쟁취하겠다는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을 지낸 국정 경험은 도당의 가장 큰 무기로 꼽힌다. 오 위원장은 "중앙정부와 집권 여당을 경북으로 연결하는 튼튼한 가교가 되겠다"며 "말만 앞세우는 도당을 넘어 굵직한 예산을 직접 따내며 성과로 증명하는 유능함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다가올 2028년 총선에 대비한 청사진도 전했다. 정치권의 지구당 부활 논의에 발맞춰 지역정치 체계를 근본적으로 쇄신하겠다는 복안이다. 실력 있는 지역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도당과 지구당, 지방의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체제를 구축해 총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수차례의 낙선에도 꺾이지 않고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맨 오 위원장의 시선은 이미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향하고 있다.

그는 "경북 민주당의 역사는 당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다"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반드시 변화의 문을 열 수 있다. 당원과 도민이 함께 발맞춰 더 강한 민주당, 반드시 승리하는 경북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