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원서 NC에 2대1 승리…2연승
선발 페덱, 8이닝 1실점 역투로 승전고
팽팽한 투수전에서 이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그 덕분에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23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2대1로 꺾었다. 선발로 나선 크리스 페덱은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전날 8대6으로 이긴 데 이어 NC전 2연승. NC 선발 라일리 톰슨(8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2실점)도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페덱을 공략하는 데 실패, 고배를 마셨다.
페덱은 삼성 선발투수진 중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그가 1선발이자 필승 카드다. 7월 중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 전까진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구위뿐 아니라 제구, 위기 관리 능력도 괜찮은 투수다.
2위 삼성은 1승이 간절한 상황. 선두 KT 위즈를 쫓아가야 할 뿐 아니라 3위 KIA 타이거즈의 추격도 매섭다. 하지만 23일 승리를 장담하긴 쉽잖았다. NC 선발이 라일리 톰슨(5승, 평균자책점 2.98)이었기 때문.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호투를 이어왔다.
예상대로 경기는 팽팽했다. 두 선발투수 모두 잘 던졌다. 구위, 제구 모두 나무랄 데가 별로 없었다. 타자들은 상대 마운드를 쉽게 공략해내지 못했다. 특히 페덱은 1회말 1실점했으나 2~4회말을 3자 범퇴로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삼성은 4회초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지찬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1대1을 만들었다. 6회초엔 박계범의 좌월 1점 홈런으로 2대1,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NC의 버팀목답게 라일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8이닝을 버텨냈다.
페덱 역시 에이스다웠다. 7회말을 마무리했을 때 투구 수는 92개. 불펜이 가동되나 했다. 하지만 페덱은 8회말 다시 등판했다. 3자 범퇴. 마지막 타자 김주원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페덱이 포효했다. 라일리와 같이 8이닝을 책임졌다. 투구 수는 109개였다.
삼성의 뒷문을 잠그는 건 마무리 김재윤의 몫. 2대1로 앞선 9회말 김재윤이 등판했다. 1점 차라 힘든 임무. 김재윤은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주는 등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우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승리를 지켜냈다. 좌익수 구자욱이 몸을 날려 공을 잘 잡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페덱이 8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다. 박계범의 역전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김재윤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줬다. 특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구자욱 선수의 수비도 빛났다"며 "잘 준비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창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