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찍은' TK 2차 공공기관 이전 간담회…절박함 없는 유치전

입력 2026-08-20 18: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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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공기관 이전 '공동대응' 취지 무색…TK 의원 상당수 이석
"홀대 외치기 전에 지역 정치권부터 제대로 나서야"

20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은 국회에서
20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은 국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경북 유치전략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상당수 의원들은 사진 촬영 후 자리를 이석했다. 대구시 제공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각 지역별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대구경북(TK) 정치권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정부의 반복된 'TK 홀대' 속에서도 지역 몫을 지켜내려는 절박함이나 결기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20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은 국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경북 유치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 발표에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지역 정치권도 힘을 결집해 지역 몫을 최대한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을지연습 여파로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불참한데 이어 TK 의원들도 상당수 '얼굴도장'만 찍은 뒤 자리를 떠나 '유치 총력전'이라는 행사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행사시간은 모두발언 등을 제외하면 약 20분 만에 종료됐고, 그마저도 참석자 대부분은 모두발언 이후 현장을 떠났다. 비공개회의에서도 유의미한 토론은 크게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었던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비록 이날 오후 의원총회와 본회의 일정 등이 있었지만 지역 의원들이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역 정치권조차 제대로 나서지 않으면서 정부를 향해 'TK 홀대'만 외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