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당권파 4인' 윤리위 징계 논의 국힘, 21일 결과 발표 전망

입력 2026-08-20 18: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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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서범수·권영진·진종오 의원 20일까지 소명절차 모두 마쳐
'당원권 정지'에 무게, 차기 총선 1년 8개월 남기고 기간이 관건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회의를 열고 징계 대상이 된 현역 의원 4인에 대한 징계 방침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징계 수위와 사유는 21일 공개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차기 총선 출마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의 징계가 나올 경우 극심한 갈등과 법적 공방도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조경태·서범수·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사했다. 조 의원은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 운동으로, 권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소동으로, 진 의원은 6·3 국회의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 지원으로, 서 의원은 진 의원과 함께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징계 대상이 됐다.

이날 윤리위원 6인 중 윤민우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이 참석했고 윤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황경성 위원이 불참했다.

국민의힘 당규상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정치권에서는 4명의 의원 모두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을 받되 그 기간이 관건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려 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는 권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을 권고했고, 나머지 의원들의 경우에도 사안이 가볍지 않다는 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동시에 현역 의원에 대해 제명·탈당 권유 처분을 할 경우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 절차가 필요해 당원권 정지 이상의 처분은 문턱이 높기도 하다.

당원권 정지의 경우 관건은 기간이다. 차기 총선까지 1년 8개월이 남은 탓에 2년 이상의 당원권 정지가 결정될 경우 당사자의 정치적 미래가 불투명해진다.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법정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18일 징계 대상자들을 모두 불러 소명을 들었다. 이날 윤 위원장과 정경욱 윤리위원에 대한 기피신청을 내고 소명절차를 미뤘던 진종오 의원은 신청이 기각되면서 20일 기존 윤리위원들 앞에서 별도로 소명 시간을 가졌다. 진 의원은 현장의 기자들에게 "오늘 소명 절차는 상당히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