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서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 전면 교체 논의 본격화
짝수년 8월말 임기 종료, 통상 사고 당협 제외 '유임' 관례
장동혁, 평소 "여당과 싸우지 않는 당협위원장 교체" 입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 지도부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전체 당협위원장(현역 의원 포함)을 일괄 사퇴시킨 뒤 당원 투표를 통해 재선출하는 방안에 힘을 싣고 있다. 장 대표는 앞서 '여당과 싸우지 않는 당협위원장은 교체하겠다'는 등 이유로 재선출 의지를 밝혀온 바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254개 모든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후 재선출 안건에 대한 논의를 했다. 당의 당헌·당규상 당협위원장은 매 짝수년 8월 말까지 선출하고 구체적 선출 시기는 최고위원회가 정한다고 돼 있다. 선출 방식의 경우 전 당원 투표나 책임당원 투표, 당협 운영위 선출, 최고위가 별도로 정한 방식 등으로 규정돼 있다.
장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규상 8월 말까지 임기가 종료되면 다시 뽑아야 하는데 다시 뽑는 절차의 구체적 항목들을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협이 아니면 연임해 온 당협위원장 선출 관행에서 벗어나 당헌·당규를 존중하며 정당의 주인인 당원중심주의를 실현하는 의미도 있다.
일각에서는 6·3 지방선거 패배 후 거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대표 흔들기'가 이어지자 당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는다.
비당권파 등 인사들은 장 대표가 연임을 위해 자신에게 우호적인 당협위원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거나 총선 공천권을 미리 행사하려 한다는 등 비판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이에 이날 오전, 오후 두 차례 열린 최고위에서 안건 심사가 거듭 이어졌으나 결론이 나오진 못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오후 비공개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추후 의원총회 결과가 최고위에 공유되면 최고위원님들이 숙고를 하고, 다음 최고위까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