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 "한미연합훈련 축소 사전 통보받지 못해"

입력 2026-08-19 1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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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보고 알아… 서글픈 한미동맹 현실
"美 정부 관계자도 전혀 사전에 알지 못해"
"안규백 장관이 긴밀히 협의한 것으로 알아"

조현 외교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연합연습
조현 외교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UFS·Ulchi Freedom Shield) 훈련 축소와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밝히기 전까지 우리 외교당국은 이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밝힌 내용은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전혀 사전에 알지 못했다. 그래서 저희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이후 한미연합훈련 기간이 축소된 것과 관련해 "트루스소셜에 (관련 내용이) 나온 이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국 측과 긴밀하게 협의해온 것으로 안다"며 "우리 장관이 함께 협의했기 때문에 일방적 통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이번에 축소하는 것은 사실 미 측의 요청에 따라 축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작권 전환에 관해서 (미국이) 이것을 이유로 더 전작권 전환을 늦추거나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화 제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답했고,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새로운 국면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대화를 추진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외교부는 즉각적으로 미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서 대처하고, 한미동맹이 약화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6·25전쟁 종전을 위한 다자 논의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에 중요한 돌파구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