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출범 이후 조직 개편과 5급(사무관) 이상 승진·전보 인사를 마무리한 경상북도 본청에서 '이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말까지 실·국장급 간부들의 집무실 이동과 사무실 내 공간 재배치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자로 식품한류산업국 신설, 저출생본부·지방시대정책국 통합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를 마무리 했다. 현재 조직개편으로 부서 위치와 업무 공간 등이 달라지면서 일부 간부 공무원와 직원의 사무실 이동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국(局)·본부를 통합한 지방정부전략국은 국장 집무실을 기존 도 본청 5층에서 2층으로 옮겼다. 2층에는 지방정부정책과·대학청년과 등이 입주해 있기 때문에 회의나 결재 등 편의를 고려한 조치다.
기존 집무실의 경우엔, 도 본청 5층에 안전정책과 등이 있는 점을 고려해 안전기획관(1층)의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직급과 집무실 규모 등을 고려한 공간 재배치도 이뤄지고 있다. 안전행정실장(지방이사관)은 민선 8기 당시 이철우 도지사의 특별보좌관(특보) 등 3명이 사용했던 공간으로 집무실을 옮긴다. 해당 공간은 도청 내에서 행정안전부 자원인 기획조정실장의 집무실과 비슷한 규모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도청 살림살이와 재난·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안전행정실장의 직급과 역할에 걸맞은 규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직원들이 사무공간 이전 작업을 직접 수행하면서 불만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조직개편과 전보 인사가 동시에 이뤄져 가뜩이나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인 데 반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 외에도 사무실 정리, 인수인계 등을 동시에 진행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특정 간부가 집무실을 새로 마련하면서 각종 집기를 새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차량·수행비서 등 지원체계를 요청하기도 해 관련 부서에서 조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이유로 해당 간부공무원의 집무실 이전에는 일주일 넘는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조직개편에 따라 부서, 간부들의 사무공간 조정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간을 옮기는 작업 특성을 고려했을 땐, 부서별 상황에 따라 이동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달 하순까지는 정리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