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정책 이슈에도 비어 있는 국힘 정책위의장… 이번주 공석 채우나

입력 2026-08-17 17: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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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입법 독주 및 정책 이슈에 대항할 '당 4역' 적임자 인선 시급
장동혁 대표·정점식 원내대표 '투톱' 조율 이루면 20일 의원총회 추인 관측
3선 임이자 의원 유력 후보로 부상… 재선 조정훈 의원도 물망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쏟아지는 정책 이슈 대응 차원에서 이번 주 중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 두 달째 공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새로 꾸려진 만큼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 맞춰 의원총회를 열고 인선이 확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과 함께 '당 4역'으로 꼽히는 정책위의장은 당의 입법과 정책을 총괄하며 여당과의 정책 대결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 당시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사퇴한 이후 이 자리를 두 달 넘게 비워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내놓거나 일방 처리하는 각종 법안들에 대해 야당이 선명한 정책적 메시지나 매력적 대안을 내놓는 일에도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정부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 등 세법 개정안, 주가누르기 방지법 등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인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데드크로스'를 기록하고 수도권 집값 문제, 널뛰기 증시 등 야당이 공략할 지점이 산재한 상황에서 정책위의장 직을 더 이상 공석으로 방치할 수 없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기도 하다. 9월 정기국회가 시작하기 전에는 정책위의장 인선이 확정돼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 인선은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협의해 단수로 지명하면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당 대표가 임명한다. 현재 정 원내대표와 장동혁 대표 간 이견으로 정책위의장 인선이 미뤄지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최근 채널A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당 대표와의 이견 여부에 대해 "적합한 분을 인선하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된다"며 "의견 조율 과정을 이견이라고 말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아울러 "정책위의장은 3선 정도에서 맡아야 하는데 3선들이 상임위원장을 하다 보니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음 주까지는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적기 인선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등 야당 '투톱' 간 인선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3선의 임이자 의원(상주문경)이 오는 20일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선 제기된다. 임 의원 외에도 재선 조정훈 의원도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