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사퇴한 임미애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입각·지명직 지도부 입성 가능성도

입력 2026-08-17 16: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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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현안 챙기며 전국정당화 기치…TK 불모지 일구며 누적 6.7%
30년 농축산업 경력 바탕,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발탁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TK 출신으로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이 막판 사퇴로 멈춰섰다.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기치로 내걸고 레이스를 펼친 임 의원은 향후 입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16일 경기·서울 순회경선 개표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할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며 후보 사퇴를 알렸다.

임 의원은 "김민석 (당 대표) 후보의 당선은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면 최고위원 구성이 중요하다. 김용 후보를 반드시 선택해 달라"며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임 의원은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전국정당으로 나아가자'는 저의 주장을 귀담아 들어주시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대구경북 지역 현안을 원내에서 챙기며 사실상의 불모지를 일궈왔다. 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15.7%를 얻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 의원은 사퇴 직전까지 누적득표율 6.7%를 얻어 8명의 후보 중 7위에 머물렀으나 지역주의 해소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라는 시의성 높은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임 의원은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 혹은 입각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2명의 최고위원 중 한 자리가 TK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992년 귀농 이후 30여 년 동안 농·축산업에 종사해 왔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해 온 점 등을 고려해 개각 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