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와 김정은 매우 좋은 관계…한미합동훈련 축소 지시했다"

입력 2026-08-17 06:43:51 수정 2026-08-17 06:48:48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李대통령에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 물었으나 사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를 크게 줄이라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연합훈련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는 데다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미국을 존중해온 국가를 상대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훈련 일정이 임박해 전면 취소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이제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헤그세스 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한미가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하는 정례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나눈 대화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를 이유로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 방침을 직접 밝히면서 향후 한미 간 군사훈련 운영과 대북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