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유일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별세…향년 83세

입력 2026-08-14 1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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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타율 0.412 불멸의 기록
LG 초대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이끌어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고인이 남인 타율 0.412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4할 타율이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2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시상하는 백 전 감독.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고인이 남인 타율 0.412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4할 타율이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2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시상하는 백 전 감독.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하던 백 전 감독은 14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고인은 네 차례 뇌경색을 앓으며 투병해 왔으며, 전날에도 정기 검진을 받을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1962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19년 동안 활약했다. 1975년에는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며 정상급 타자로 이름을 알렸다.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귀국한 그는 MBC 청룡 초대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하며 타율 0.412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은 KBO리그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율 기록이다.

이후 1990년 LG 트윈스 초대 감독을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역임했다. 선수와 지도자 시절 모두 '투혼의 야구'를 앞세운 강한 승부사로 평가받았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 등 장례 일정은 미국에 거주 중인 동생이 귀국한 뒤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