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의 원조, 청어가 돌아왔다…영덕 청어 어획량 지난해보다 3배 급증

입력 2026-08-13 15: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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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 커지면서 판매 가격도 올라…어민들에게 효자 노릇 '톡톡'

지난 10일 영덕군 강구항에서 어민들이 대량으로 잡힌 청어를 그물에서 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최우영 파랑사잔관스튜디오 대표
지난 10일 영덕군 강구항에서 어민들이 대량으로 잡힌 청어를 그물에서 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최우영 파랑사잔관스튜디오 대표

과메기의 원조, 청어가 경북 영덕에서 대량 잡히면서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 어민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본격 잡히기 시작한 청어가 하루가 다르게 어획량이 늘면서 어판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6월 39톤(t)에 불과했던 청어 어획량은 7월 352t으로 급증, 영덕군 앞바다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 이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5t보다 3배가량 많은 양이다. 이달 매일 20t 가까운 어획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년보다 양도 많지만 크기도 커져 상품성이 한층 높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가격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300t 기준으로 2억원가량 했던 판매가는 올해는 3억5천만원 선으로 대폭 올랐다.

영덕군에서 1980년대부터 과메기용 청어 어획량이 대폭 줄면서 꽁치가 청어 자리를 대체했지만 올해는 어획 사정이 좋아져 청어 과메기의 화려한 복귀를 예상했다.

또 현재 잡힌 청어는 회나 구이로 판매돼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청어는 꽁치보다 몸집이 크고 기름진 편이어서 고소한 맛이 강하다. 이 때문에 청어로 만든 회나 과메기만 골라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무더위에 고등어, 삼치 외에는 많이 잡히는 어종이 없었는데 청어가 풍년을 이뤄 어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