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길·김선화 부부, "언젠가 기여하고 싶었던 마음을 오늘 실현"
포스텍(포항공대)과 맺어온 여러 오랜 인연을 더 큰 기부로 매듭지은 부부가 있어 화제다.
11일 포스텍에 따르면 포항시민 유병길·김선화 부부는 이날 학교를 찾아 자신이 소유한 자택(5억2천만원 상당)을 기부하는 협약식을 갖고 학교 발전 기금으로 써 달라는 뜻을 전했다.
유 씨는 포스코와 대학 학교법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학교법인에서 근무한 본인뿐 아니라 아들(박사)과 며느리(학사)도 포스텍에서 공부하며 학교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퇴직 후에도 학교 인근에 거주하며 매일 캠퍼스를 찾았다. 20년 전 부터 소액을 기부했던 그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통 큰 기부를 결심했고, 아내의 적극적인 동의 아래 이번에 이를 실천하게 됐다.
부부는 "언젠가 제대로 포스텍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오래 동안 품어왔는데, 이제라도 실현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대학 설립 당시 지향했던 꿈,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서겠다는 그 뜻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대학을 향한 깊고 오랜 애정에 감사드린다"며 "이 소중한 뜻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연구 발전으로 결실을 맺고, 포스텍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