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영수 "국방부 청문준비단, 안규백 탈영 알고있었다"

입력 2026-08-0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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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 매일신문 유튜브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안규백 국방장관 후보자의 과거 탈영 이력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폭로가 나왔다.

해군 장교 출신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6일 오후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당시 준비단에 저와 아주 친한 사람이 있었다. (내가 안 장관의 탈영 의혹을 제기해) 이제 그 사람과 원수가 돼 연락을 못 하지만 과거 저와 근무도 같이했던 인물"이라며 "(안 장관이) 준비단에 자신의 과거를 얘기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준비단은 이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2009년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납 비리를 폭로했던 인사다.

김 소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준비단 해명을 보면 (안 장관과 준비단이) 사전에 협의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럴듯하게 거짓말을 하지 왜 (탈영 의혹 관련 반박을) 사전에 준비를 못했을까 싶다.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의 탈영 의혹은 지난해 7월 국방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최초 불거졌다. 안 장관 복무 당시 방위병 복무 기간은 14개월이었는데 안 장관이 8개월 더 긴 22개월을 복무했다고 기재돼 있어서였다. 이른바 탈영에 따른 구금 때문이 복무 기간이 늘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논란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돌파해 안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또 다시 이 문제는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소장이 국회에서 안 장관을 향해 "탈영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라"는 취지 기자회견을 해서였다.

김 소장은 "안 장관과 저는 20년 정도 알고 지낸 친한 사이"라며 "잘할 줄 알았는데 군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 줄 몰랐다. 장관 취임 이후에 내란몰이로 군을 괴롭히고 이런저런 문제가 터져 안 장관이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달 전부터 난 (안 장관에게) 몇 번 경고했다. '그러지 말아 달라' '선 넘지 마시라' '장관님이 선을 넘으면 나도 넘는다'고 했다"며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군을 무시하지 말라고 탈영 의혹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의 탈영 여부를 밝힐 핵심 문건은 '병적기록표'다. 지난달 10일 국방부는 "탈영은 명백한 허위"라면서도 "국방부 장관 신분으로 (병적기록) 정정 청구를 한다면 또 다른 논란이 나올 수 있지 않겠나. 오해만 더 키울 것이어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