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경남 양산 42도

입력 2026-08-02 13: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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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 취약지역 집중 점검…현장 중심 대응체계 강화

전북 전주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1일, 전주한옥마을에서 관광객들이 양산을 쓰고 한옥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1일, 전주한옥마을에서 관광객들이 양산을 쓰고 한옥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국적인 폭염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대본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부급 공무원들이 주 1회 또는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행안부는 수도권과 경남 등 남부권에 국장급 현장총괄관리관을 파견하고, 전국 각지에는 현장상황관리관을 보내 지역별 폭염 대응 상황과 지원 필요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국민들에게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재난구호지원사업비 1억7천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8천만원, 경남 5천만원, 부산과 울산이 각각 2천만원이다.

윤 장관은 이날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는 경남 밀양시를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용 주민들의 불편 사항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또 관정과 양수장 운영, 하천수 직접 급수, 저수지 간 용수 연계, 급수차 확보 등 가뭄 대응 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행안부는 강수량 부족과 저수율 하락으로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경북 등 가뭄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5천만원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윤 장관은 밀양 금시당 유원지를 방문해 물놀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관리요원 배치와 구명조끼, 구명환, 로프 등 안전시설 관리 상태를 확인했다.

윤 장관은 "폭염과 가뭄은 농업인은 물론 어르신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일상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중대본 2단계 운영을 통해 중앙과 지방의 대응 상황을 더욱 촘촘히 관리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