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이동 경로·세력 변화 예의주시"…다음 주 일본 영향 가능성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30일 새벽 3시 기준 괌 동쪽 약 2380km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은 31일 오전 9시 기준 태풍이 괌 동북동쪽 약 1890km 부근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56m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돌핀의 중심기압은 920hPa, 최대풍속은 초속 53m로 강도 4단계 '강'에 해당한다. 기상청이 2026년부터 적용한 숫자형 태풍 강도 분류에서 강도 5는 최대풍속 초속 54m 이상인 가장 높은 단계다. 돌핀은 30일 오후부터 이 최고 등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력은 8월 1일 03시 괌 동북동쪽 약 1650km 부근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58m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3일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610km 부근 해상에서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위력은 2003년 한반도에 상륙해 경상도를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와 비슷한 수준이다. 태풍 매미는 최성기 기준 중심기압 910hPa, 최대풍속 초속 55m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재산 피해는 총 4조 7810억 원에 달했다.
예상 경로를 보면 돌핀은 8월 1일 오전 북위 20.5도, 동경 158.2도 부근을 지나 2일부터 점차 서쪽으로 이동한다. 현재 공개된 8월 4일까지의 예상 경로에는 한반도 주변으로 접근하는 진로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4일 예상 위치의 70% 확률 반경이 440km에 달해 실제 경로는 달라질 수 있으며, 한반도에 직접 또는 간접 영향을 줄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과 태풍의 이동 방향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현 단계에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며 태풍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의 향후 이동 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앞으로의 예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풍 관련 최신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 또는 기상청 콜센터(국번 없이 131)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 정보를 수시로 갱신해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