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지역민 곁 지킨 권치과…디지털 정밀진료에 따뜻한 인술 더한다

입력 2026-07-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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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중심 진료·3D 디지털 시스템으로 생애주기별 구강 관리
1층 진료실·개인 치료실 조성…3대가 함께 찾는 가족 치과

권치과의원 의료진들이 진료를 하는 모습. 권치과의원 제공
권치과의원 의료진들이 진료를 하는 모습. 권치과의원 제공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는 구강 건강이 중요하다. 건강한 치아와 잇몸은 음식 섭취와 영양 상태, 전신 건강, 삶의 질을 뒷받침하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경산 중방오거리에서 38년째 진료하고 있는 권치과의원은 예방 중심 진료와 3차원(3D) 디지털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민의 생애주기별 구강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권오흥 원장은 "치과는 아픈 이를 치료하는 곳에 그치지 않고 지역민의 평생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 진료 현장에는 3D 컴퓨터단층촬영(CT)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진단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환자의 구강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개인별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치료 과정을 환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치과 진료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권 원장은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진료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아 상실은 씹는 기능 저하를 넘어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노년층뿐 아니라 당뇨와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젊은 환자도 늘고 있다. 잇몸뼈 약화와 감염 가능성 등을 고려한 세밀한 맞춤 진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강악안면외과와 치과보철과, 구강내과 등이 협력하는 통합 진료도 강조했다. 치아 상태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신 건강과 복용 약물, 치료에 대한 심리적 부담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권치과의원은 환자와의 공감과 소통도 중요시한다. 권치과의원에는 본인과 자녀,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찾는 환자도 적지 않다. 병원은 고령 환자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2층 진료실을 1층으로 옮겼다. 대기 공간은 밝고 편안하게 꾸미고, 치료실은 개인 공간 형태로 조성해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했다.

권 원장은 경북치과의사회 회장과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 경북지구 제27대 총재를 지내며 지역사회 봉사에도 참여해왔다.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 나눔 캠페인 등에 참여했고, 현재는 경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을 맡아 문화예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권치과의원은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구강질환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충치와 잇몸질환은 증상이 뚜렷해진 뒤 병원을 찾으면 치료 범위가 커질 수 있어 연령과 건강 상태에 맞춘 검진 주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치아 상태뿐 아니라 잇몸 염증과 저작 기능, 복용 약물의 영향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병원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정밀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상태와 치료 과정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권 원장은 "첨단 장비가 정확한 진단을 돕더라도 치과 치료의 본질은 환자에 대한 공감과 소통에 있다"며 "지역민이 평생 믿고 찾을 수 있는 가족 치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