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무브댄스시어터, 신작 'HELIUM' 공연…욕망과 공허를 몸으로 말하다

입력 2026-07-24 1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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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현대무용
현대무용 'HELIUM(헬리움)'공연 포스터. 도도무브댄스시어터
안무가 이준욱. 도도무브댄스시어터
안무가 이준욱. 도도무브댄스시어터

공연은 오는 8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2026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동시대지원 선정작으로, 도도무브댄스시어터 예술감독인 안무가 이준욱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HELIUM'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망하지만 끝내 완전히 채워질 수 없는 인간의 욕망과 결핍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 제목인 '헬리움'은 단순히 가벼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지만 붙잡히지 않고 결국 사라지는 존재의 감각을 상징한다. 무대에서는 몸과 사운드, 미디어, 오브제가 어우러져 욕망이 부풀어 오르는 순간과 그것이 공허로 흩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구현한다.

작품은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공간 속에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생겨나고 사라지는지를 추적한다.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고 흔들리며 증발하는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갈망하며 살아가는가', '그 갈망 속에서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연출을 맡은 이준욱은 2010년 도도무브댄스시어터를 창단한 이후 신체를 감정 표현의 수단을 넘어 존재와 관계를 탐구하는 매체로 바라보며 독창적인 안무 세계를 구축해 온 안무가다. 일상의 움직임과 반복, 우연, 타인과의 관계에서 출발한 작업을 통해 몸이 만들어내는 감각 자체에 주목해 왔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도 슬로베니아, 독일 등 국제 교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해외 예술가들과 협업을 이어왔다. 또 대구시립무용단과 국립현대무용단에서 리허설 디렉터를 맡는 등 창작과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공연에는 김진원, 김재희, 장민주, 이예림, 이예지, 이산하, 하현봉이 출연한다. 리허설 디렉터 신은주, 드라마터그 김에스더를 비롯해 터치스크린 미디어 김예찬, 무대 이승현, 조명 백승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몸과 기술, 감각과 물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무대를 완성한다.

이준욱 예술감독은 "'HELIUM'은 욕망이 커질수록 오히려 내면은 비어가고, 붙잡고 있다고 믿었던 것들이 공허로 흩어지는 모순적인 순간에 주목했다"며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결핍을 부정하기보다 결핍이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지, 그 움직임 속에서 무엇을 잃고 무엇을 붙잡으려 하는지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문의 010-2694-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