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안토니오 디 크리스토파노 무대에
8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의 대표작만으로 구성한 '올 베토벤(All Beethoven)'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8월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527회 정기연주회 : 베토벤 에로이카'를 개최한다. 공연은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이끌며,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안토니오 디 크리스토파노가 협연자로 나선다.
이번 연주회의 핵심은 베토벤이 인생의 가장 큰 시련을 예술적 도약으로 바꿔낸 시기의 작품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과 교향곡 제3번 '에로이카'는 베토벤이 청력을 잃어가던 1800년대 초반 완성한 대표작으로,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음악 세계를 개척한 그의 의지와 혁신 정신을 담고 있다. 두 작품을 연이어 배치한 이번 프로그램은 베토벤 음악 세계의 전환점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공연은 '명명축일 서곡'으로 문을 연다.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의 명명축일을 기념해 작곡된 작품으로, 힘찬 화음과 금관악기의 웅장한 울림이 돋보이는 곡이다. 공연장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이어 안토니오 디 크리스토파노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협연한다. 베토벤의 다섯 개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유일한 단조 작품으로, 모차르트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립해 가던 시기의 특징을 담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대등하게 호흡하며 긴장감과 서정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디 크리스토파노는 체코 필하모닉, 예루살렘 심포니, 빈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악단과 협연했으며, 뉴욕 카네기홀과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대표 교향곡인 '교향곡 제3번 에로이카(영웅)'가 연주된다. 베토벤이 한때 나폴레옹에게 헌정하려 했지만 그가 황제로 즉위하자 헌정 문구를 지웠다는 일화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후 특정 인물을 넘어 시련을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와 보편적 영웅성을 담은 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1805년 초연 당시에는 이전 교향곡의 틀을 뛰어넘는 대담한 구성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강렬한 두 화음으로 시작하는 제1악장과 교향곡 최초로 장송행진곡을 도입한 제2악장, 역동적인 스케르초와 장대한 변주 형식의 제4악장 등 베토벤의 혁신적인 음악 세계를 집약한 작품으로 꼽힌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