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성삼병원, 지역 필수의료 중추 병원으로 도약

입력 2026-07-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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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인증 이어 '포괄2차 종합병원' 지정까지
'급성기 종합병원 4주기 의료기관인증'…288병상 규모

천주성삼병원 전경.
천주성삼병원 전경.

대구 수성구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천주성삼병원(병원장 유성수 요한보스코 신부)이 최근 잇따라 굵직한 성과를 이루며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급성기 종합병원 4주기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6월 30일 '포괄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서 288병상 규모의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천주성삼병원이 획득한 의료기관인증 유효기간은 오는 2029년 9월 2일까지 4년간이다. 의료기관인증제도는 의료기관이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갖추어야 할 체계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심사·인증하는 제도로 ▷환자 안전 관리체계 ▷의료 질 향상 활동 ▷철저한 감염 관리 ▷환자 권리 존중과 보호 ▷높은 수준의 시설·환경 등 병원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병원 관계자는 "인증 획득을 위해 전 직원이 오랜 기간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 인증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환자 중심의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병원 전체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선한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인증 획득에 이어 천주성삼병원은 올해 6월 30일자로 '포괄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포괄2차 종합병원은 일반 질환부터 중증 질환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포괄진료 기능과 필수진료과 전문의의 원스톱 진료 체계를 갖춘 지역 거점 종합병원에 부여되는 지정이다. 천주성삼병원은 40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수술·시술 역량과 24시간 응급진료·응급수술 대응 체계, 강화된 진료협력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번 지정을 이끌어냈다.

이번 지정은 대구·수성구 주민들이 중증·응급 상황에서도 원거리 이동 없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병원 측은 지정을 계기로 진료체계 정비, 관련 시스템 개편, 환자 안내 체계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마쳤으며, 이는 단순한 명칭상의 변화가 아니라 병원이 수행할 수 있는 의료 기능의 폭이 실질적으로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의료기관인증과 포괄2차 종합병원 지정이 짧은 기간 안에 연이어 이루어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두 성과가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환자안전과 진료 질 향상을 위한 병원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축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유성수 요한보스코 신부는 "의료기관 인증이 우리가 걸어온 노력의 결과라면, 포괄2차 종합병원 지정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시설과 인력, 진료체계 전반에 걸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천주성삼병원은 이번 두 가지 성과를 발판 삼아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이어갈 방침이다. 병원 측은 향후 진료과목 확대와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대구·수성구 지역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완결형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