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李 필패론' 논란에… 친문 윤건영 "모두에 대한 예방주사"

입력 2026-07-19 21:10:46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통령이 당에 불필요하게 관여? 사실이면 정말 큰 일"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과 유시민 작가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 참석, 손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과 유시민 작가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 참석, 손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와 외연 확장 전략을 비판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두고 "모두에 대한 예방주사로 보면 어떨까 싶다"고 평가했다.

친문계(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 접종시기는 아니지만, 미리 맞는다고 나쁠 건 없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해 "듣기가 조금은 거북했다",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유시민 바로 보기가 필요할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그는 검찰 개혁에 대해 대통령의 솔직한 설명과 국민적 이해를 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저는 대통령의 수사 기소 분리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태도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윤 의원은 "최근 소위, 자칭 몇몇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의 언행을 보면 의구심이 생긴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보완수사권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해서는 "유 작가는 대통령께서 당에 불필요하게 관여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며 "대표적으로 예를 든 게 당 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전 총리를 응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설마 그렇게까지일까 싶다. 하지만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이 한결같이 김민석 전 총리 이야기를 한다"며 "심지어 정청래 의원을 감정적으로 싫어한다고 전해진다, 참고로 저는 두 분 중에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이 당내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러면 많은 당원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소위 '명픽' 등 몇 가지 사례를 유 작가는 더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가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거나, 사실에 가깝다면 정말 큰 일"이라며 "구조적 다수를 따지기 전에 우리 내부가 먼저 균열되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갈등을 키우기보다 대화를 통해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윤 의원은 "막걸리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듣고, 소통했으면 한다. 이런 게 쌓여서 아예 겸상도 못하는 관계가 되는 걸 숱하게 봤다"며 "지금부터 허심하게 서로의 고민을 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유 작가는 자기가 실패하기 바란다고 했다"며 "저도 그렇다. 그의 예상이 완벽하게 실패하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행보를 놓고 "옳다, 그르다를 떠나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개혁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에 관한 궂은 일은) 법무부 장관을 시키고 총리를 시키는 등 대통령은 마키아벨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