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경비 임무 중이던 해군 장병이 실종됐을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를 쳤는지 침묵하지 말고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대변인은 과거 야당 의원 시절에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에 대해 누구보다 앞장서 '집중 질타'를 퍼부었던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경비 임무 중이던) 해군 장병이 차가운 바다에서 실종돼 생사가 오가던 시각, 이 대통령이 한가롭게 '골프채'를 휘둘렀다면 심각한 직무유기"라며 "(강 대변인은) 정작 자신이 모시는 이 대통령에게 의혹이 제기되자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에 관한 확인은 어렵다'고 말하며 비겁하게 숨어버리는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했던 수많은 질타와 경고들이 고스란히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이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숨길 이유가 없다. 청와대의 침묵과 회피가 길어질수록 의혹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강 대변인은 비겁한 말장난을 멈추고 국민의 물음에 답하라. 이 대통령이 골프를 쳤냐"고 적었다.
지난 12일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다가 실종된 해군 호위함 승조원이 약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은 13일 언론 공지로 "오늘 오전 5시 58분께 동해 고성군 거진읍 동방 52km 해상에서 어제 동해 경비 임무 함정에서 실종된 해군 병사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장병 수색이 진행되던 12일 오전 11시경에 이 대통령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서울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안 장관은 12일 공관에서 상황 관리를 하고 통상업무를 진행했다"며 "해당 내용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보도 및 재인용 시 법적조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골프 여부와 관련해 공식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