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4년제로 창설

입력 2026-07-16 19:33:51 수정 2026-07-16 19: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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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협의서 확정…1∼2학년 공통교육, 3∼4학년 각 군교육
10월 세부계획 발표, 통합선발 시점은 미언급…"자율적 학사운영 도입"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군사 교육·훈련시설이 밀집한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결정한 16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인근에 사관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군사 교육·훈련시설이 밀집한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결정한 16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인근에 사관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군사 교육·훈련시설이 밀집한 대전 자운대에 창설한다. 육군3사관학교가 있는 영천시를 비롯해 기존 각 사관학교 소재지와 예비역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당정협의회 브리핑에서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에 유치할 것"이라며 "자율적이고 특성화된 학사 운영을 도입하고, 전문화된 각 군 훈련과 함께 국제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사관생도들은 대전 자운대에서 4년간 교육받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고학년부터는 각 군에 맞는 전공 교육을 받는다.

국방부가 공개한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에는 '국군사관학교 본부'와 '육군학부', '공군학부', '해군학부' 시설이 각각 마련된 모습이 담겼다. 이에 따라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국군사관학교 산하 학부 형태로 재편될 전망이다.

국군사관학교 생도 모집은 기본적으로 육·해·공 각 군으로 진학할 인원을 미리 정해 선발하되, 별도로 공통 선발 인원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모집 인원은 육사 330여 명, 공사 230여 명, 해사 170여 명 등 현재 모집 인원보다 일정 규모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민간 교수 비율을 현재 24%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고, 이들의 처우를 국립대학 교원 수준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그 사이 의견 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