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모든 공직자 술자리서 옆에 젊은 이성 앉히지 마…큰일나"

입력 2026-07-15 1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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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사회 전반이 경각심 가져야"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 사회에 남아 있는 부적절한 회식 문화를 강하게 비판하며 조직 문화 개선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 부처 업무보고를 마친 뒤 공직자들을 향해 "술 먹고 노는 것,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지 말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해 10월 숨진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20대 여성 소방관이 생전에 음주 회식 참석과 남성 상사 옆자리 착석 등을 강요받았던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들이 들으면 좋겠다"며 공직 사회 전반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그런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다"며 "젊은 이성이 노리갯감이 아닌데 그렇게 취급당하는 자체가 엄청나게 격분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태도와 마인드 자체가 인격 모독으로, 그런 생각 자체가 이젠 없어야 한다"며 "얼마 전에도 그런 사고가 난 것 같아 드리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더는 시대 변화라는 이유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은 (그러면) 큰일 난다"며 "각별히 그 점을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 본인의 인생과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라고 말했다.

또 "본인에겐 사소해 보이지만 세상에선 안 그렇다. 아주 잔인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며 "아예 생각 자체를 바꾸라"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정부 조사에서는 숨진 여성 소방관 A씨가 음주 회식 자리에서 서장과 과장 등 남성 상사 옆에 앉도록 요구받고 "오빠라고 부르라"는 강요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