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접어드는 프로야구, 삼성이 맞은 호재와 악재는?

입력 2026-07-15 1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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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위가 최종 1위 될 확률 81.8%…MLB 투수 영입까지
5선발 체제 만들려 했으나 후라도 부상으로 고민 빠져

지난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엿새 간의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프로야구가 정규리그 개막전 파트너와의 4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라이온즈는 후반기도 1위를 유지, 한국시리즈 직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호재와 악재가 함께 겹치며 쉽지 않은 후반기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막전 상대인 롯데자이언츠와 19일까지 4연전을 치른다. 개막전 당시 롯데에 연패한 삼성은 이를 설욕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은 밝은 편이다. 10개 구단 체제가 확립된 2015년부터 지난 시즌인 2025년까지 11시즌 동안 전반기 최고 승률 팀이 정규리그 최종 1위까지 차지한 경우는 9번. 확률로 따지면 81.8%에 달한다.

전반기 막판 10경기 8승 2패 상승세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51승 32패 2무(승률 0.614)로 1위를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에는 반가운 데이터다.

KBO 전반기와 최종 정규시즌 승률의 '피어슨 상관계수'는 0.88이다. 피어슨 상관계수는 두 현상이 얼마나 맞물려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지수이며, 1에 가까울수록 강력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미다. 0.88이라면 그만큼 삼성이 후반기 순위표에서도 높은 곳을 점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할 수 있다.

올해 삼성라이온즈에 영입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크리스 페덱. 삼성라이온즈 제공
올해 삼성라이온즈에 영입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크리스 페덱. 삼성라이온즈 제공

여기에 삼성은 한국시리즈를 위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투수를 영입했다. 단기계약으로 영입한 잭 오러클린을 내보내고 대신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했던 크리스 페덱을 영입했다.

키 196㎝, 몸무게 98㎏이라는 좋은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페덱은 당당한 체구, 마운드에서 타자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선수다. 텍사스 출신답게 카우보이 모자를 즐겨 써 '보안관'(The Sheriff)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만큼 삼성의 정규 시즌 1위를 지켜 줄 보안관이 될 전망이다.

삼성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 삼성라이온즈 제공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듯 좋은 일이 생기니 악재도 따라왔다. 전반기까지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아리엘 후라도가 끝내 어깨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15승 8패 197⅓이닝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했던 후라도는 올해도 전반기 5승 1패 107이닝 평균자책점 3.11로 삼성 마운드를 지켜왔다.

그러나 14일 삼성 관계자는 "후라도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검진 결과 몇 차례 선발 순서를 건너뛰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현재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페덱의 영입으로 후라도-페덱-원태인-최원태-양창섭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로 후반기를 맞이하려 했던 삼성은 후라도의 이탈로 선발 자원을 또 찾아야 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당장 대체가능한 자원은 불펜이지만 선발도 가능한 장찬희와 역대 두번째로 육성 선수 출신 투수의 데뷔전 승리를 일궈낸 김백산 등이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