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미 등 대구경북 산단, 정부 지원사업 낙점

입력 2026-07-10 1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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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AI·에너지전환 총 904억 투입
R&D 컨소시엄 대경권 10곳 최다 선정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포항·구미·경산 등 대구경북 산업단지가 정부의 내년도 산업단지 혁신 지원사업 대상지로 대거 선정됐다. 특히 산학연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에서는 대구경북권(대경권) 컨소시엄이 10개로 전국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확보했다.

산업통상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산업단지 지원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과 탄소중립 전환(GX), 근로환경 개선, 혁신역량 강화 등을 위한 10개 사업, 76개 과제에 모두 904억원이 투입된다. 포항을 비롯해 청주·충주·마산·창원·전주·여수 등 전국 각지 우수 산단이 최종 대상지로 확정됐으며, 하반기부터 산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성장이 본격화한다.

지역에서는 포항산단이 두 개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제조 인공지능 전환을 실증하는 'AX실증산단 구축사업'에는 포항·청주·구미산단이 선정돼 20억원을 지원받는다.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사업 대상지로도 여수와 함께 포항이 뽑혀 8억원을 확보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측정 실증사업장을 구축하는 'FEMS+' 사업에 대구와 경북 소재 기업이 1곳씩 포함됐다. 이 사업은 경남 6곳, 충북 2곳을 비롯해 부산·울산·충남·전북·대구·경북 등 8개 지역 14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별로 6억원을 지원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R&D)이다. 지역별 산학연 실정에 맞춰 확정한 41개 컨소시엄 가운데 대경권이 10개로 동남권(10개)과 함께 최다를 기록했다. 중부권 7개, 호남권 9개, 5극3특 지역 5개보다 많은 규모다. 이들 컨소시엄은 하반기부터 혁신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이 밖에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사업은 마산·충주산단이, 5G 특화망 인프라 구축사업은 창원산단이 각각 선정됐다. 부산 명지녹산산단은 엣지AIDC(인공지능데이터센터) 실증 시범사업 대상지로 뽑혀 140억원을 지원받는다. 마산·아산부곡·충주산단은 스마트에너지플랫폼(FEMS) 구축사업을, 대전·전주·사천·마산·부산·춘천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R&D 분야에서는 부산과 인천, 원주산단이 청년친화형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산업부는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지역 산단이 한층 더 두터운 지원을 받게 됐다"며 "선정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