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잡새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봉황 되지 못해…난 출발부터 달라"

입력 2026-07-09 10:27:31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부산 북갑서 무소속 후보 지원…징계에 보복 운운하는 것, 적반하장"
"정치인 이전에 사람다운 사람이나 돼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해 "잡새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봉황이 되지 못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정치인 이전에 사람다운 사람이나 되어라"고도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잡새에 불과한 주제에 나는 출발부터 니들과 달랐다. 잡새는 아무리 몸부림 쳐도 봉황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자신의 무소속 출마 경험을 언급하며 "내가 황교안의 공천 횡포로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는 대구시당과 대구 국회의원들이 모두 나서서 자기당 후보를 도우면서 내 낙선에 전력을 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불모지인 대구에서 한 달 만에 홀홀단신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나는 단 한 번도 대구 국회의원들을 그일로 원망하지 않았다. 그게 조직 논리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그런데 지난 부산 북갑 선거 때 니들은 어떻게 했나? 엄연히 자당 후보가 있음에도 떼거지로 몰려가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지 않았나? 그런 걸 징계하지 않고 어떻게 당이 존속할 수 있겠나? 차라리 서병수처럼 탈당하고 지원을 했다면 이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 당의 당적을 갖고 어떻게 지도부를 농락하면서 시시닥 거리며 무소속 후보를 지원할 수가 있나? 그러고도 '징계하면 보복한다' 운운하는 게 정당인의 올바른 자세인가? 그런걸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일부 정치인을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부도덕한 짓으로 가정이 파탄 나 오피스텔에 쫒겨나 산다는 소문이 팽배한데도 계파 졸개노릇이나 하면서 떠드는 자(者)나, 행실이 좋지 않다는 추문 속에서도 뻔뻔하게 나돌아 다니는 정치인을 보면 참 기가 막힐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이전에 사람다운 사람이나 돼라. 그래도 그 무리속에 더 이상 끼지 않고 사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