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포항시의원 당선인 총회 파행…남구당협 보이콧 속 이재진 의장 후보 선출

입력 2026-06-30 17:17:14 수정 2026-06-30 18: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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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당협 "의장 배분 합의 파기" 반발…북구당협 "과반 참석으로 절차 적법"

포항시의회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시의회 전경. 매일신문 DB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10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당선인 총회' 파행으로 이어졌다.

30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는 남구당협 소속 시의원 상당수가 보이콧을 선언하며 불참해 파행을 빚었다. 남구당협은 총회 시작 전인 오후 2시쯤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회 진행이 부당하다며 참석을 거부했다. 총회에 참석한 포항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은 전체 23명 중 북구당협 소속 12명과 남구당협 소속 이재진 시의원 등 13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전반기 의장을 남구당협이 맡기로 한 기존 합의를 북구당협이 파기하고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 개입한 점을 이번 보이콧의 주된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구당협 측은 참석 인원이 13명으로 재적 시의원 과반수를 넘겨 의결 정족수 등 효력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해 그대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반기 의장 후보에 5선의 이재진 시의원이 선출됐다. 상임위원장 후보에는 김하영 의회운영위원장(재선), 복지환경위원장은 황찬규 의원(재선), 건설도시위원장은 정원석 의원(재선)이 뽑혔다. 다만 부의장과 자치행정위원장, 경제산업위원장 등 각 후보 3자리는 이번 선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들 3명을 선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 당선인은 "향후 안정적이고 원활한 시의회 운영을 위해 독식이 아닌 대화와 협치, 정치 화합을 실현하기로 의견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또 다른 당선인은 "당헌당규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 재적 의원 과반 이상이 참석해 성원이 된 만큼 선출 결과에 하자가 없다"며 "총회에 불참한 당선인들에 대해선 이번 일이 해당행위에 해당하는지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