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선거 전략 실패, 여권 내홍 등 지적한듯
조국, 평택을 재선거 낙선 이후 연일 정부여당에 공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를 언급하며 "6·3(지방선거) 이후 지지율이 왜 빠지는지 직시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연일 정부여당을 향해 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지지율, 진보도 중도·보수도 다 빠졌다'는 제하의 한겨레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해당 기사에는 6·3지방선거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3개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친여 유튜버 김어준씨를 비롯한 여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코어 지지층의 이탈' 등으로 해석하지만, 실제 추세는 이와 거리가 있다는 분석도 포함됐다.
조 전 대표는 "유럽 순방 성과, KOSPI(코스피) 8천~9천, 사상 최고 수출 등의 치적에도 불구하고 6.3 지방선거 이후 국정지지율이 왜 빠지는지 직시해야 한다"는 짧은 지적만 남겼다. 직접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을 지목하지는 않은 채,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만 남긴 셈이다.
다만 최근 조 전 대표의 발언 기조를 보면 조 전 대표의 의도가 '민주당의 선거 전략 실책'과 '선거 이후 여권 내 계파 갈등' 지적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실제로 조 대표는 낙선이 확정된 지 17일 만인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조 전 대표는 선거 기간 중 민주당이 공천한 김용남 전 의원과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범여권 지지자들의 표가 분산되면서 두 사람은 모두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조 전 대표는 해당 글에 "(조국혁신당 측은) 선거 기간 중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는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은 왜 단호히 거부했나", "과거 민주당 귀책사유 지역에 무공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왜 공천했는가" 등의 질문을 남겼다.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실책이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따지고 든 것이다.
이외에도 조 전 대표는 "김용남 후보(28.77%)는 평택시장 당선자 최원용 민주당 후보 득표율(59.76%), 민주당 평택시 비례득표율(50.9%)에 비해서 왜 훨씬 적은 지지를 받았나", "조국 후보(27.24%)는 조국혁신당 평택시 비례득표율(7.59%)에 비해서 왜 훨씬 많은 지지를 받았나", "민주당 지지자들의 절반 정도는 왜 조국 후보에게 투표를 했는가" 등 자신의 낙선 원인을 민주당 공천에 돌리는 듯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조국혁신당에서는 조 전 대표가 당초 부산 북갑에 출마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맞붙을 계획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측의 만류로 출마 지역을 급히 변경했다는 후일담도 나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 대행은 "조 전 대표는 사실 부산 출마를 희망했다. (그러나)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복수의 (민주당) 인사로부터 '부산만은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러면 '다른 데 가면 되겠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이를) 민주당이 약속했던 것으로 해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민주당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열린 곳이면서 (당선이) 쉽지 않은 곳을 이야기해보니 결과적으로 평택이라는 교집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