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가석방 출소…팬 70명 "기다렸다"

입력 2026-06-30 1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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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출소일보다 약 5개월 이른 시점…언론 노출 없이 출소

가수 김호중이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보석 출소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연합뉴스
가수 김호중이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보석 출소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연합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아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복역해 온 가수 김호중이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김호중은 이날 오전 10시 교도소 내부에서 승용차에 탑승한 뒤 정문을 빠져나갔다. 현장에는 취재진 30여 명이 대기했지만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 모습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다만 차량에 오르기 전 검은 양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김호중의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일부 포착됐다.

교도소 앞에는 보라색 복장을 맞춰 입은 팬 70여 명이 모여 "정말 고생했다. 사랑한다.", "기다렸다. 이제 행복하자."라고 적힌 손 현수막을 들고 김호중의 출소를 기다렸다.

앞서 김호중의 소속사는 지난 23일 "김호중이 최근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가석방으로 김호중은 당초 오는 11월 예정됐던 만기 출소일보다 약 5개월 이른 시점에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벗어나고, 매니저 장모 씨를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됐다.

사고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던 그는 열흘이 지나서야 범행을 인정했다.

검찰은 당시 역추산만으로는 사고 시점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소 과정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제외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혐의 등을 적용했다.

1심과 2심은 모두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김호중이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김호중은 지난해 8월 국내 유일의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복역해 왔다.